나의 이야기
[의정부] 해주정씨 농포공파 충의공 정문부장군묘
철없는 신선
2023. 4. 15. 10:22
나는 임진왜란시 평안도(관북지역)에서 왜군들을 물리친 문인이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의병대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해주 정 씨 농포공파 정문부장군님으로 부터는 13대손이다.
할아버지께서 임진왜란 전쟁이 끝난 후 당쟁을(당시 북인들 득세) 피하여 지방 수령을 자청하여
지방으로 돌다가 말년에는 의정부 송산에서 살면서 시부를 짓고 농포집 5권을 남기셨다.
의정부에 묘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가 본 적은 없었는데, 우연히 의정부에 있는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그분의 묘뿐만이 아니라 그분이 지극한 효자였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학교 이름이 "효자"자가 들어간 효자초등, 중등, 고등학교까지 있으면 묘역이 공원화 작업이
잘 되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에서야 와 보는구나.....
내가 왜 진주에서 자라게 되었고, 또한 촉석루에는 왜 많은 해주 정 씨들의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남아있는지, 이 모든 것이 정문부장군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역사는 말을
해 주고 있는데 새삼스럽게 오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과 " 나무가 너무
잘 자라면 위쪽에는 바람이 때리고 아래쪽에는 나무꾼이 도끼질로 때인다"라는 말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