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철학은 간단 한 것 같은데...
" 내가 할 수있는 것까지는 하고
나머지는 하늘의 뜻에 따라서 조용히 기다린다 "
그런데, 우리는 내가 할 수 있어도 안하고, 또한 기다리면
되는 것도 마냥 조급함으로만 살아 온 것은 아닌지...
새삼 스럽게 반성하게 되는 하루였다.
친구 농장이 화성시 비봉에 있는데 사당역에서 약40분 거리다.
주말농장 치고는 큰 규모이므로 아무 생각없이 심신을 달래면서
노동의 즐거움을 맛보기에는 금상첨화의 장소 같다.
오늘은 친구 집사람도 같이 갔는데, 근데 알고 보니깐 우리 먹일려고
바라바리 싸오신다고 오신 것 같다, 또 돌아 올때에는 바리바리 한 보따리씩
싸 주셔서 영어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는 "정"이란 단어를 마음으로 새긴 하루였다.
ㅋㅋ 일한 것은 풀 몇포기 뽑은 것 밖에는 기억이 안 나는데...
먹은 것은 머슴들 정식메뉴 코스인 새참에 막걸리 그리고 점심까지...
잘 먹고, 잘 쉬고 , 잘 자다가, 먹을 것 한 보따리 가득 들고 돌아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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