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에도 윤선도 유적지가 있으며 유명한 "부용동"이 있다
1636년(인조 14년) 12월 병자호란 때 왕이 강화도로 피난하게 되자, 37년 1월 병자호란 중에 그는 가복(家僕) 수백 명을 배에 태워 강화로 떠났다. 그는 왕을 보호하기 위하여 배를 타고 강화도로 향하였다. 그러나 이미 강화도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남한산성을 향해 가다가 이번에는 환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조가 청나라에 항복, 화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를 욕되게 생각하고 평생 은거를 결심, 뱃길을 돌려서 제주도로 향하였다.
제주도로 향해 가던 중 보길도(甫吉島)의 경치를 보고 반해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하고 여생을 마칠 곳으로 삼았다.남해 바다를 항해하다가 보길도를 지나면서 그 섬의 아름다움에 감탄한 나머지, 그 곳에 머물러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 짓고 낙서재라는 정자를 세워 산과 바다를 즐기면서 시를 벗삼아 생활하였다. 본래는 심한 태풍을 피하기 위해 들렀으나 수려한 산수에 마음을 뺏겨 10여 년을 머무르게 된다.
그는 성품이 강직하고 시비를 가림에 타협이 없어 자주 유배를 당했다.[9] 또한 거침없는 발언, 형식과 제도에 얽매이지 않는 행동으로 적을 많이 만들기도 했다. 한편 그는 음악을 좋아하는 풍류인이기도 했다. 특히 그가 남긴 시조 75수는 국문학사상 시조의 최고봉이라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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