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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구름] 부운_나옹선사의 누나 선시

철없는 신선 2025. 11. 12. 20:00

부운(浮雲) 뜬구름

- 나옹선사(懶翁禪師)의 누나

 

空手來空手去是人生(공수래공수거시인생)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인데

 

生從何處來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사향하처거)

태어남은 어디서 왔으며, 죽음은 어디로 가는가?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삶은 한 조각 뜬구름이 일어남이요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음도 한 조각 뜬구름이 흩어짐이다.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뜬구름 자체는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나고 죽고 오고 감이 또한 그와 같음이다.

 

獨有一物常獨露(독유일물상독로)

여기 한 물건이 항상 홀로 있어

 

湛然不隨於生死(담연불수어생사)

담연히 나고 죽고를 따르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