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라고 하는데 금년에 전어를 먹어 본 기억이 안 나는 것 같다 그래서 추석도 다가오고 있고 한 바퀴 휙 돌아보고 온다는 생각으로 사천에서 점심으로 전어나 먹고 오겠다는 계획으로 집을 나섰는데.... 문제는 친구가 통풍인데 통풍에 전어가 아주 안 좋다고 먹으면 안 된단다. 그래서 다른 것을 먹으려는데, 또 다른 친구가 새 뒤집어서 날아가는 소리 하지 말고 전어 집으로 가잔다. 1년에 한 번은 먹어 주어야 된다나 어쩐다나.... 근데 이 녀석은 내가 사천에 오면은 전어 먹으러 가자고 하려고 했다고 한다. 하여간 친구들의 배려가 고마울 뿐이다. 먹지도 못하고 쳐다만 보는 한 녀석과 이빨이 안 좋아서 잘 못 먹는 또 한 녀석의 배려에 눈물의 전어회가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 갔는지 그래도 감사할 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