卍법주사는 학창시절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을 가져 본다는 생각으로
1975년 1월1일 고향 친구들과 卍법주사에서 숙박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사찰에서 숙식을 해야만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때에 동국대를 다니고 있었던 녀석이 갑자기 원주스님을 찾아야 된다고
했었다 ( 스님 이름이 원주인줄 알았는데 이름이 아니더라고ㅎㅎ.....)
하여간 원주스님방으로 초대를 받아서 차 잘 얻어 마시고, 방까지 배정 받고
눈속에 길잃은 자들을 위한 배려에 아주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사찰이다.
또한 그당시에 우리 숙소 옆방에 있었던 자칭 ㅋㅋ도사들(중,고등학생)들도
지금은 머리에 눈이 내려져 있겠지만, 그들만의 놀이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생이 교육을 시키는 것도 같은데 웃으면서 주고 받는 호칭이 모두
도사였다. 너무나 배꼽을 잡는 이야기들 이라서 숨죽이며 옆방에서 웃음
참는다고 우리끼리도 깔깔거렸던 기억이 있는 추억속의 사찰이다.
언젠가 卍법주사 방향으로 가는날이 있다면 한번 정도는 또 가고 싶었는데
옛날에 같이 갔었던 친구는 아니지만 과거에 눈속을 헤매던 생각을 하면서
또 다른 사랑하는 가족과 다름없는 친구들과 템플스테이를 간다.
▩ 충청북도 보은군 卍법주사 및 산내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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