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시인 백호(白湖) 임제(林悌)는 문과에 급제(1577, 선조9)했으나
당쟁에 휘말리는 것을 꺼린 탓에 벼슬을 멀리한 채 전국을 방랑하며 많은 한시를
남겼다. 700여 수가 넘는 한시를 남겼으며, 전국을 누비며 방랑의 서정을 담은
서정시가 제일 많다. 절과 승려에 관한 시,기생과의 사랑을 읊은 시가 많은
것도 특색이다. 그가 속리산을 두고 읆은시 라고 하는데 속리산 템플스테이를
가면서 잠시 생각해 본다.
道不遠人人遠道(도불원인인원도)
도는 떠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도를 멀리했고
山非俗離俗離山(산비속리속리산)
산은 세속을 떠나지 않았으나 세속이 산을 떠났도다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가] Jonas Wood(1977~ ), Dalla Coasta (1929 ~ ) (0) | 2023.04.04 |
---|---|
[명상] 나는 누구인가 (0) | 2023.03.28 |
[섬나라] 섬 이야기.... (0) | 2022.09.23 |
[세월] 어느 할머니의 인생 후회.... (0) | 2022.09.20 |
[추석] 계절은 어김없이..... (0) | 2022.0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