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함양 상림의 빅토리아 연꽃

철없는 신선 2015. 6. 4. 17:17

어느날 사진반 학생들과 함양 문화센터옆에서 회식을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빅토리아 연꽃이 피기 시작한다고 연락이 왔다

모두들 집에가서 삼각대를 가져온다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회식자리는 해산 자리가 되었다

 

도대체 무슨 꽃인데 이런 난리를 피우냐고 물어 보니깐

3일만 피고 만다는 연꽃이라고 그것도 밤에만 핀다는 것 이었다

나는 삼각대도 없고 딸랑 카메라만 있는 상황이고

배운거는 있으니깐 대충 개겨 보자는 심산으로 따라갔다

고수들이 자리 잡은 삼각대 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고

어떻게 꼽사리 끼어서 찍었는데 촛점도 안 맞고,

위치도 안 좋고 뭔가 제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귀한 꽃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다.

 

왕관 모양으로 만개하는 것도 일품이지만

흰꽃속에 또 다른색을 가지고있다는 것도 저한테는

처음보는 광경 이었습니다.

최근 MBC 드라마 여왕의꽃에 나오는 꽃이 바로 이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