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여행]제주도 맛집 탐방이라고 했는데...

철없는 신선 2016. 2. 6. 10:10

결혼 기념일날이 되면은 아들도 딸래미도 뭔지 사랑 표현을

 한다는 것이 쑥스러운지 나름대로 한다는 것이 .....

" 아빠는 엄마한테 잘 좀 하라"고 하면서 핀잔만 주거나,

혹은 "오늘 밥은 어디서 먹나"등으로 처리 되었는데....

30주년이라고 신혼여행지인 제주도에 다시 옛날과 같이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하는 것인지 가족여행을 가자고 딸래미가 앞장을 선다.

(아들집은 출산 예정이 임박하여 담주 설날에도 집에 못 올 것 같네...)


딸래미 논문도 통과 되었고 이젠 취직만하면 되고 시간적인 여유가

조금 생기니깐 년말년시에도 함양까지 위문공연을 오더니만...

이번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자기가 쏜다면서 여행을 가자고한다

말은 하지 않아도 항시 가족이라는 단어를 생각한다는 것이 기특할 뿐이다.


근데, 하필이면 딸래미한테 여행기간중에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네..

일정을 CXL 할 수도 없고, 할 수 없이 우리만 계획대로 먼저 출발하고,

다음날 이산가족인 딸래미와 상봉하기로 했는데,

일정도 연기하면서 면접본 결과가 좋으니깐

이또한 즐거운 일이구나...   우리딸  파이팅 !!!


선식 혹은 과일로 매일 아침을 마무리하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해장국을

먹자는 수녀님의 어명에 의하여 리조트옆에있는 식당에 갔는데 ....

해장국도 아닌 것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배추국 같은 것이...

뭔가 이상한 반응을 하여 수녀님을 강타하여 ㅠㅠ

맛기행 여행은 고사하고 방에서 죽치면서 죽과 햄버그로 때웠다는 ....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비가오면 리조트 앞바다에서  갈치조림을 못먹은 영혼이

" 갈치조림 돌려쥬 ~ " 하는 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내려오게 되었다는데...ㅋㅋ

다행히 딸래미 도착전에 우리수녀님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그나마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