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화순군]운주사 와불의 전설을 듣고....

철없는 신선 2016. 8. 6. 20:00

전남 화순군에는 시인 정호승님의 유명한 詩 "풍경 달다" 라는 시에

등장하는 국내 존재 석불중 가장큰 와불상이 있는 운주사가 있다. 

영암 출신인 도선이 우리나라의 지형을 배로 보고, 선복(船腹)에 해당하는

호남 땅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한쪽으로 기울 것을 염려한 나머지

이곳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하루낮 하룻밤 사이에 도력(道力)으로

조성하여 놓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하여간, 천번째 불상을 바로 세우지 못하고 날이 밝았다는데

바로 세우지 못한 미완성 불상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고

국내에 있는 석불중 가장 큰 그 유명한 와불상이다.

 

풍경달다

                              - 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 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 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근데, 고사찰인데도 나무들이 너무 없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산불이 나서 다 탓는데 신기하게 절은 피해가 전혀 없었다는데....

하여간, 종교에 관한 일들은 신기하게도 자연현상도 이야기 꺼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