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산행

[금당산]동산인줄 알았는데....

철없는 신선 2016. 10. 20. 23:00

풍암(楓巖)지구는 한자를 풀이하면...

단풍과 바위가 아름다운 곳인것 같은데...

그기에 동네 뒷산 금당산(303.5m)이 있다.

일찍 퇴근도했고, 동산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냥 운동삼아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산이 오르막 내리막도 있고 돌이 많은산 같다

가볍게 시작한 것인데 이산은 죽어라하고 나에게 덤비는 것 같다

동네 마트에 라면 사러가는 복장으로 그냥 출발한 것이 화근이었다

숨은 차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싶은데 물 한병도 없이 빈손으로 왔네요...


정상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땀으로 범벅된 등쪽을 말리고있는(사진)등산객을

보니깐 내가 얼마나 이산을 우섭게 보고 올라왔는지 긴장감이 다시 돈다.

해가 떨어지는 것 같아서 후다닥 내려오면서, 두번 다시는 동네 뒷산도 우섭게

보면은 안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시 다져보게 만든 풍암산 이었다.

ㅋㅋ 동네 마트가는 복장으로는 둘레길을 택하는 것이 정석인 것 같다.


# 풍암저수지 - 황새정 - 정상(헬기장) - 황새정 - 풍암저수지 : 약 2시간 30분(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