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혜민스님]오늘은 부처님 오신날

철없는 신선 2017. 5. 3. 12:00

오늘은 2017년 5월 3일 (陰 4월8일)

불기(佛紀)에 관한 여러가지설(탄생,입멸..)이 있지만..

하여간,속세의 인간들이 정한 것에 따르면,

오늘은 불기 2561년 (2017년 + BC544년) 석가탄신일이다.


요즘 혜민스님의 강의가 인기이다

혜민스님은 고등학생때부터

삶에 대한 궁극적인 질문에 대해 고민하던 중

크리슈나무르티의 책 <자기로부터의 혁명>을 읽고

종교와 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깨달음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한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미국에서(하버드대 종교학석사, 프린스틴대 종교학박사)

교수직을 그만두고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으며

마음을 다스리는 좋은책들을 많이 발간하고 있으며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도 한다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대한 사랑"...

불교계뿐만이 아니라 타종교계에도 적지 않은 관계를 맺고있다.


오늘 오전에 부처님 오신날 특강으로

혜민스님께서 행복의 기술에 대하여 강의를 했다.

문득 지인으로부터 선물 받았던 혜민스님의 책

"멈추면 비로서 보이는 것들"에 나오는 구절도 생각이 난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는가?
내가 쉬면 세상도 쉰다.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사이의 거리감과 쉼표 때문이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 울적하면
그냥 그 마음을 가만히 내버려 두라.

내가 붙잡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 두면,
그 마음이 스스로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마음은 비워야지 한다고 해서 비워지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쉬고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는
올라오는 생각들을 가만히 지켜보아야 한다.
지금 이 때를 지켜보는 순간, 생각은 쉰다.

깨어있다는 것은 내 마음의 의식 공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를 의식한다는 말이다.
생각이나 느낌이 올라 왔을 때
그것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나 느낌이 올라왔다는 것을 바로 아는 것이다.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땐 기도를 하라.
깊은 기도는,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한 통로이다.

우리의 의식은 돈 권력 명예를 원하지만,
우리의 깊은 무의식은 나 자신을 초월하는
사랑 공감 소통 유머 아름다움 신성함 고요를 원한다.
깨달은 자의 최고 표현은 유머이다.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면
마음에 일어나는 화 짜증 불안 미움의 감정들이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잠시 일어났다 사라지는
구름과 같음을 알게 된다.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저 그 마음과 친해져서 그 마음을 조용히 지켜보라.
자신의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바쁘면 세상도 바쁘다.

  - 혜민스님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