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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옥헌원림] 선비들의 풍류를 느껴보자구나....

철없는 신선 2018. 8. 19. 15:23

옛날에 양반들이 

누각 주변에 심어 놓고 즐겨 본 것이

소나무, 대나무 그리고 배롱나무(백일홍)이다

한결 같이 변치않는 선비의 절개를 뜻하는 나무들이다

그리고 그기에는  성리학의 우주관인  천원지방설에 의거한 연못이 있다

(※ 天圓地方說 :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는 설로 성리학의 우주관)

그 대표적인 연못은 서울 창덕궁의 비원에 있는 연못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명옥헌원림 또한 연못, 배롱나무,소나무등이 어우러져 있어

옛날 선비들이 풍류를 어떻게 즐겼는지 나름대로 짐작해 본다

명옥헌원림의 배롱나무에 꽃이 필때면 관광객은 늘어난다.

 

배롱나무: 꽃이 오래 핀다고 하여 백일홍나무라 하였고, 세월이 지나면서 배기롱나무로 변했다가 지금의 배롱나무가 된 것이다.그러나 알고 보면 꽃 하나하나가 이어 달리기로 피기 때문에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착각했을 뿐이다. 여러개의 꽃이 한 덩어리로 형성 되어져 있어서 개화시간이 서로 다르게 피고 지고 하니깐 계속 피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대부분의 전설 및 동화속의 인물들은 사건전개가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는 있다, 배롱나무에도 전설이 있는데 이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   옛날 남해안의 어느 바닷가 마을에서는 해룡(海龍)이 파도를 일으켜 배를 뒤집어 버리고 있었는데 이것을 막기 위해 매년 처녀를 바치는 풍습이 있었다. 해마다 마을에서 요즘말로 참하고 섹쉬하고 예쁘고 얌전한 처녀를 선발하여 해룡에게 바쳤는데. 그러던 어느 해, 마침 왕자님이 마을에 나타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처녀 대신 바위에 앉아 있다가 용을 퇴치한다. 그리고는 왕자는 처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사건의 전개를 위하여 복선이 들어 간다 즉 왕자는 마침 출몰한 왜구를 퇴치하기 위하여 100일 뒤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마을을  떠나버린다. 매일 먼 바다를 바라보며 왕자를 기다리던 처녀는 그만 깊은 병이 들어 100일을 다 기다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혹은 망부석이 되었다 뭐 이런 것이 전설이다. 하여간, 약속한 날짜에 돌아온 왕자는 그녀를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서울로 되돌아갔다. 이듬해 무덤 위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더니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마치 왕자를 기다리듯 매일 조금씩 피는 꽃이 100일을 넘겨 이어지므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백일홍나무라 부르게 되었다

 

명옥헌원림 : 전남 담양군 고서면 후산길 103 (산덕리 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