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卍적천사 (硳川寺) 원효(元曉)가 수도하기 위해 토굴을 지음으로써 창건되었다 한다 (664년,문무왕 4) . 828년(흥덕왕 3) 심지왕사가 중창했으며, 고승 혜철(惠哲)이 수행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려시대에는 지눌이 1175년(명종 5)에 크게 중창, 당시 수행승 5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전설은 지눌의 중창 직전, 이 절에 많은 도적떼가 살고 있었는데, 지눌이 가랑잎에 범 호(虎) 자를 써서 신통력으로 호랑이를 만들어 도적떼를 쫓아냈다는 전설이 전한다. 임진왜란 때 건물의 일부가 소실되었고, 중수, 중건을 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한말에 의병들이 이 절을 중심으로 활동하게 되자 관병들이 이 절의 누각과 요사채 등 일부 건물을 소각시켰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桐華寺)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