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이야기해도 또 할 말이 남아있다는 군대이야기....
27사단 이기자 부대의 상징인 화악산(1,468m)과 카라멜고개를
전역후(1980, 6월 소집해제) 35년만에 다시 찾아갔다.
누군가에게는 눈만 뜨면 행군과 구보의 코스였고
누구에게는 기억도 잘 나지 않는 곳이었지만
그래도 옛날에 지형은 그대로 남아있어 모두가 각자의
감회를 쏟아낸다고 정신없이 깔깔거리면서 즐긴 하루였다.
군인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되어서 아파트가 눈에 많이 보이고
도로 또한 포장이 되어서 완전히 도시의 면모를 갖춘 사창리였다.
왕년에 자주간 식육식당에 점심을 먹는다고 갔는데....
자리를 옮겨서 손자가 대를 이어서(산마루산장) 영업을하고 있었다.
고기맛은 옛날에 아주머니께서 주신 것과 비슷하게 최고였다.
사창리에 한번 가보자고 제안한 78년도 ROTC임관 군번_11번,
선봉연대 선봉대대 선봉소대장(77연대 1대대1중대1소대장) 이었던
안중위에게 감사를 드리고, 또한, 참석하지 못한 4.2"소대장 이중위한테는
우리만 놀고와서 째끔 미안하다.....
나는 106mm 무반동총 소대장이었다.
날자 : 2015,7,28. 동서울터미날 -(버스로 약2시간) 사창리 -(택시로 약10분)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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