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구곡폭포의 폭포와 단풍이 사람들을 기절시키고 있다기에...
폭포가 사람을 기절시키면 안된다는 생각에
누군가 경고판이라도 붙혀놓아야 된다는 사명감에
2014년 가을 어느날, 존경하는 우리 필로메나 님을 감언이설로
꼬더 겨서 야외 나들이 겸 사진이나 좀 찍어 볼까 하는 생각으로 갔다.
근데 막상 3시간이나 걸려서 갔는데... 갔었는데 ....
폭포는커녕 손자 오줌 빨도 안 되는 폭포를 보니깐 한숨만 나오고
다시 돌아가자니 3시간 달려온 것이 너무나 허무한 상황
우리 수녀님은 어떤 것이 폭포냐고 다구 치고....
하여간, 구곡폭포는 문배마을의 저수지 물이 내려오면서
폭포가 발생된 것이므로 산속의 마을 문배마을에 가 보기로 하고
약간의 등산을 하면서 진퇴양난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확실히 곱씹으면서
문배마을에서 조용히 산채 비빔밥 한 그릇 당기고 찍소리도 못하고 돌아왔는데....
이 사건 이후에 울 수녀님은 내가 어디를 가자고 하면은 절대로, 네버, 철저히.....
같이 안 간다고 거절당하는 상황이 되었다는 슬픈 전설이....
그래도 사랑합니다. 내 색시님!
ㅁ 강촌역(경춘선): 구곡폭포까지 버스 이용 혹은 도보로 약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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