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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도원] 도연명이 그려본 武陵桃源은.....

철없는 신선 2018. 8. 1. 23:30

엄청나게, 허벌나게, 굉장하게, 겁나~  !

날씨관측 사상 111년만에 최고 수준의 더위라는데

어제는 38℃, 오늘은 39℃, 내일은 40℃를 예상 한다는데

아마도 체감온도는 지역에 따라서 40℃를 넘는 수준일 것이다

이런 날씨에 그래도 휴가를 간다고 직장인들은 좋아라 하지만

나는 지금상태가 휴가인데 이 날씨에 또 어디를 가야만 하나

수박 1통에 에어컨과 함께하는 여기가 무릉도원 이구나  !

지난달은 더워서 무슨 일을 했는지 기억도 없는데

벌써 오늘이 2018년 8월의 시작이구나

시간만 후딱 지나가는 것 같은데 ㅠㅠ

 


무릉도원(武陵桃源)

(武 : 호반 무) (陵 : 언덕 릉)(桃 : 복숭아 도) (源 : 근원 원)  

 " 무릉에 사는 어부가 발견한 복숭아꽃이 만발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 "

29세에 벼슬길에 나섰지만 난세에 아첨과 아부는 성품에 맞지 않아서

마흔한 살 때, ‘다섯 되 쌀 때문에 허리를 굽힐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낙향한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상향을 말하는데....

 

도연명이 꿈꾼 이상향은 노동을 하지 않아도 배부르게 먹고 살 수 있는

에덴 같은 곳이 아니라 , 본분을  다하고  열심히 일하면 저절로 기쁘고
즐거움이 따르는 세상이었다.


봄에는 누에에서 긴 실을 뽑고, 가을에는 수확해도  세금이 없네

아이들은 마음껏 다니면서 노래 부르고, 노인들은 즐겁게 놀러 다니네

초목이 무성하면 봄이 온 걸 알고, 나무가 시들면 바람이 매서움을 아노라

비록 세월을 적은 달력은 없지만, 사계절은 저절로 한 해를 이루나니

기쁘고도 즐거움이 많은데, 어찌 수고로이 꾀쓸 필요 있으랴 ...

- 도연명, 《도화원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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