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萬日)이면은~
27년하고도 4개월 정도 이다
무학대사가 이성계의 등극을 위하여 만일간 기도를 했다는
순창의 만일사는 대한 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이다.
사찰은 아담하게 생각보다는 작은 편이나 사찰 정면에 보이는 산에 한 눈에 보아도
옥쇄 같이 생긴 바위가 범상치 않다.
제가 방문시에는 사찰입구를 재정비 한다고 여러분들이 수고 중이었는데
혼자서 나물을 캐는 스님을 우연히 보게되어서 당연히 같이 나물을 캐어 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만일사의 비구니 주지스님 이었다.
2014년 KBS드라마 정도전에 아마도 만일사가 언급이 된 것 같은데
그래서 군청부터 시작하여 여기저기에서 사찰을 위하여 신경쓰겠다고
난리가 났대요, 즉 평소에 잘하든지 아니면 절이 뭐하는 곳인지나 재대로 알고
난리를 치든지 말든지하라는 소리로 들렸다.
"중은 중답게 살도록 해 주는 것이 좋은데...."라고
말씀을 흐리신 것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주지스님한테 맛있는 산사의 차를 1시간 정도 대접 받으면서
배려와 용서에관한 귀중한 사랑강의를 듣고 일어서는데
나자신이 타인의 종교에 너무 무례하고 배려심이 없다는 생각을 했다,
적어도 기본적인 교육만이라도 받았다면 절이 무엇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었을 것인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서, 언젠가는 불교에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를 위해서라도 교육을 시켜주는 곳이 있다면 받아 볼 생각이다.
근데 돌아서 나오는 저한테 이책 읽어 보시고 반납 하라면서 내 밀어 주는 책이 있었는데
지금 기억으로는 내가 기독교인이 아니었다면 부처를 알 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것으로
기억된다( 지금 찾아 보니깐 비슷한 책제목도 인터넷에 안 나온다 ㅠㅠ).
외국인 스님이 저술했고 누군가 한국인이 번역을 한 것이었다.
아무래도 이 스님 임기전에는 다시 못 올것 같다는 짧은 생각에
스님 저는 제가 구매해서 볼테니깐, 이책을 저 보다도 더 관심이 많은
다른분 한테 드리라고 하면은 이것도 제가 보시하는 것인가요 라면서
정중히 거절하고 돌아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후 아직까지 만일사에 가본적도 없고 또한 책을 구매한적도 없다.
그책을 받아와서 읽어 보고 반납하는 것이 옳았는지는 아직도 미지수다.
주지스님 임기 이야기가 의아하게 생각되시는 분을 위하여
불교에서는 임기가 4년이며, 그리고 1년에 한하여 연장이 가능하지요
그리고 천주교에서는 5년 단임의 임기입니다만,
기독교에서는 헌신과 봉사로 한평생 목회자로 살아도 될까 말까 한다고 쭉~이라나.....
아 ~ 이런소리 하면은 우리 필로메나 수녀님 한테 혼나는데.....
종교 이야기는 여기서 끝.
날자: 2014년 여름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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