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이 뭐 먹을 것이 있다고
무조건 나는 서울로 간다고 했는지
물론 목적을 구태여 만들어 본다면 서울이 있었기에
나는 서울에 살 것이라고 했다라고 해 놓자구 !
하여간
서울있는놈은 남산에 잘 안가고, 진주있는 놈은 촉석루에
잘 안가게되는 것은 잡어사전에 나오는 얘기이다.
대학시절에 인천에있는 친구가 방학이라고 내려왔기에
안내한다고 촉석루를 들어가서 자랑스럽게 저의 뿌리인 할아버지께서
적어 놓은 글들로 촉석루 안밖으로 가득 메워져 있는 것을 자랑하고 있는데
이녀석이 논개 비석 뒷쪽에가서 한참동안 뭔가 쳐다보고 있다가 하는 소리가
논개 성이 주(朱)씨였네 하더라구요.
뜨 학 ~
사실 진주에서 살고 있었지만 저도 모르고 있었던 사실을 이녀석이 ....
그리고 난 뒤 촌놈들과 소주 먹을 기회가 있어서
저 자신의 부끄러운 생각을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아볼까하여
혹시나 하는 생각에 "너희들 논개 성이 뭔지 아냐"고 물어 보았지요
아니나 다를까
그 친구에 그 친구 아니랄까봐
무식을 자랑 삼는 나의 자랑스러운 칭구들 왈 ~
" 얌마 ~ 농개가 성도 있냐, 그냥 농개 아이가 농개 "
논개도 아니고 농개입니다 (ㅋ ㅋ 사투리의 정석 발음임)
밭개가 아닌게 다행으로 생각해야 되는 것인지.....
휴 ~
제가 이런 놈들하고 아직도 친구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물론 똑 깥은 놈들이니깐 아직도 친구하고있지만 ㅎ ㅎ...
촉석루와 남강 유등축제 사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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