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 (氣) |
"만물 또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로 물질의 근원 및 본질" 이라고
대부분의 사전에서 정의한다. |
처음에는 중국에서 농경사회에서 기상(바람,구름등)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 되었다. 즉 기상과 계절의 |
변화를 나타내는 천기(天氣)와 땅의 기운인 지기(地氣)가 결합하여 곡물이 생장한다. 동물은 식물의 |
생명력을 소화·흡수의 과정을 거쳐 활동력으로 삼는다고 고대인들은 생각했다. 기는 이렇게 해서 |
생태계 일반을 두루 관통하고 있는 우주적 생명력을 뜻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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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 역시 氣의 흐름이었다. 그것이 피의 순환과 연관된다고 보아 혈기(血氣)라 했고, |
호흡이 그 관건이라 보아 기식(氣息)이라 했다. 내적 생명의 상태는 자연히 밖으로 드러난다 해서 |
기색(氣色)·기분(氣分)·기품(氣品)이라는 표현이 있게 되었다. 글에서는 문기(文氣), 글씨에서는 |
서기(書氣)가 문제되는 것도 동일한 맥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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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체내에 있는 기가 순조롭게 돌지 않을 때 생기는 현상이었다. 한의학에서는 치료를 엉킨 기 |
막힌 맥(脈)을 소통시키는 행위로 이해한다. 한의학의 치료와 결합한 도교는 기를 잘 기르고 |
보존하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자면 재산이나 명예 따위의 세속적 욕망에 흔들리지 않고 |
생리적 필요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연금술과 호흡법을 개발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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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나 한의학, 또는 일상어법에서 기는 널리 쓰이고 있었지만, 세계관과 인간관의 기본 개념틀로서 |
논의되고 발전된 것은 송대 이기론이 전래된 이후의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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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서구 열강의 침입과 민족항일기를 지나 광복을 맞았지만 기의 사유는 끊겨 있었다 |
전통은 불행한 과거의 유산이어서 청산해야 할 짐으로 생각하였기에, 기는 사유의 도구로 쓰이지 |
대신 서구의 학문과 조류가 오랫동안 이 땅에서 행세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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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들어와서는 ‘실체와 현상’, ‘정신과 물질’, ‘주체와 객체’의 이분법에 물들어 있는 서구적 |
방법론의 한계를 절감하고, 인간과 세계, 인간과 인간의 역동적 상호교섭을 포괄적으로 해명하고자, |
기의 사상을 비판적으로 수용,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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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양자역학 (量子力學) |
‘양자역학’이라는 물리학 이론이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
우리가 반도체 없는 컴퓨터를 상상해 보자. 반도체가 없다면 노트북, 스마트폰과 같이 작은 컴퓨터의 |
탄생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현대 물리학의 기초인 양자역학은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의 원리를 |
설명하는 등 현대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많은 기술들의 이론적 바탕이 됐다. |
또한 양자역학은 과학기술의 측면뿐 아니라 철학, 문학, 예술 등 다방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쳐, 20세기 |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사건으로 꼽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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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이란 말을 이해하려면 ‘양자’와 ‘역학’을 각각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양자(量子)’로 번역된 영어의 |
quantum은 양을 의미하는 quantity에서 온 말로, 무엇인가 띄엄띄엄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
‘역학(力學)’은 말 그대로는 ‘힘의 학문’이지만, 실제로는 ‘이러저러한 힘을 받는 물체가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 |
밝히는 물리학의 한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힘과 운동’의 이론이다. 이렇듯 양자역학이란 띄엄띄엄 |
떨어진 양으로 있는 것이 이러저러한 힘을 받으면 어떤 운동을 하게 되는지 밝히는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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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역학은 이렇게 주장한다. 우선 우주를 거시세계와 미시세계 둘로 나눈다.
거시세계는 뉴턴이 만든 |
고전역학이 지배한다. 하나의 입자가 하나의 구멍을 지나는 우리에게 친숙한 세계다. 미시세계는 양자역학이 |
지배하는 세계다. 입자가 파동의 성질을 가지며 하나의 전자가 동시에 두 개, 아니 수십 개의 구멍을 동시에 |
지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갖는 상태를 중첩상태라 부른다. 관측을 하면 미시세계의 |
중첩상태는 깨어지고 거시세계의 한 상태로 귀결된다. 이것이 양자역학의 핵심이다. 근데 뭔소린지 모르겠고 |
더 알고 싶다면 이제 부터라도 겁나 빡쎄게 공부해야
겠는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