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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첫눈 오는날 배추밭에서....

친구가 김장철이 되었다고 농장에 있는 배추, 무, 당근, 쪽파등을 가져가라고 한다. 매년 친구들 먹을 것 바리바리 싸와서 먹이고 또 한 해 동안 키운 김장용 재료들을 싸 주는 고마운 친구이다. 요즘 날씨가 심상치 않고 또 추위가 온다고 하니깐 원래 계획보다 1주를 당겨서 오늘 갔는데 오늘 또한 심상치 않은 일기예보다. 작업을 시작할려는데 눈이 조금 내리더니만 순식간에 하얀 들판을 만든다, 어린아이 같이 눈이 온다고 좋아하는 것도 잠시 바람 불고 춥고 떨려서 빨리 끝내고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금년에 첫눈을 친구 농장에서 배추 뽑다가 맞이하는구나.....

나의 이야기 2023.11.17

[합정역] 어탕국수

도심에 어탕국숫집이 있다고 한다. 어탕국숫집은 주로 산골에서 다슬기탕, 민물매운탕과 같이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하여간 뭔지는 모르겠고 합정동에 어탕국숫집이 있는데 한 번 가보자고 하기에 지인과 같이 갔는데, 식당 안에는 온통 연예인들 및 방송 출연한 자료들로 범벅을 해 놓았다. 함양에서 근무 시에 먹어본 어탕국수와 조금은 다른 맛이지만 지리산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국숫집 이름은 "지리산 어탕국수"라고 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기호 음식은 아니지만 맛집이라고 하니깐 가본겨....

맛집 2023.11.15

[명언] 야율초재 비움의 처세학

유비에게 "제갈공명"이 있었다면, 칭기즈칸에게는 "야율초재"가 있었다. 야율초재는 거란족 출신으로 금나라 관리를 지내다가 이후 금나라를 정복한 원나라의 건국과 초석을 다진 인물로서 이민족 출신 초대 재상이다. 온갖 태생의 불리함을 딛고 재상이 되어 능력과 경륜으로 칭기즈칸 오코타이를 비롯하여 30년간 4명의 황제를 보필한 인재이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황제를 올바르게 보필하는 것"이었으며, 이민족으로서 얼마나 모함과 질투가 많았겠는가 또한 털어서 먼지 나지 않는 사람이 없겠지만 청렴함과 성실함으로 극복을 하였으나 결국 간신배들의 모함에 쓸쓸히 노년을 보내다가 아까운 나이 55세로 생을 마감했다. 여일이불약제일해 與一利不若除一害 생일사불약멸일사 生一事不若滅一事 한 가지 이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한가지..

카테고리 없음 2023.11.12

[토닥토닥] 나에게 이야기하기 -이어령

나에게 이야기하기 _ 이어령 너무 잘하려 하지 말라 하네 너무 슬퍼하지 말라 하네 너무 고집부리지 말라 하네 너무 욕심 부리지 말라 하네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 하네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 하네 너무 뒤돌아보지 말라 하네 너무 받으려 하지 말라 하네 너무 조급해 하지 말라 하네 죽도록 온 존재를 사랑하라 하네..... 너무 잘하려고 얘쓰지 마라 - 나태주 오늘의 일은 오늘의 일로 충분하다 너, 너무도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충무로역] 퇴계로 한국의 집

오랜만에 "한국의 집"에 와 보는 것 같다 여기는 대부분 외국인과 결혼을 하게 되면 많이 선호를 하는 결혼식장 같다 오늘도 지인중 딸이 미국 이민 2세와 결혼식이 있었는데, 친구들로 간주되는 외국인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것이 멋있게 보인다. 한국을 떠나간 이유가 많겠지만 객지에서 흔히 접하는 각종 차별 및 특히 인종차별도 받아 가면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한국의 집 바로 뒤에 있는 한옥마을 구경은 오늘도 또 다음으로 미루고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