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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불회사 일봉암의 설화는...

철없는 신선 2017. 4. 18. 22:00

호랑이와 스님의 설화가 살아있는 불회사(舊 불虎사)는

화순군과 나주시의 경계지점에 있다.

호랑이가 목에 비녀가 걸려 기진맥진한 것을 노승이 구해 주었는데

그 보답으로 처녀를 물어다 절 마당에 두고 갔는데

이 처녀가 경상도 안동 만석군인 김상공의 딸이었고

절을 중흥할 수 있을 정도로 시주를 받았다....

뭐 이렇게 시작되는 설화가 있다


또한

김상공이 시주한 쌀로 대웅전을 중건하는 공사가 이루어지고

스님은  좋은날을 택하여 상량식을 가질 예정 이었으나,

일의 추진이 늦어져 하루해가 저물고 있었는데 

스님이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를 하여 지는 해를 붙잡아 두었고,

 예정된 날짜에 상량식을 마칠 수 있었다고 하고

그래서 기도한 그 자리에 일봉암(日封庵)이 있다는...

하여간, 지는 해를 잡았다는 설화도 내려온다.

(이상은 고려시대 원진국사가 사찰을 중흥할때 전해지는 설화임)

 

                                           현재 국가 보물인 대웅전은 지붕의 노후로 보수중이며,

 대웅전에 안치된 비로자나불은 종이로 만든 불상이 있다.

사찰입구에 편백숲과 비자나무는 사찰뒷쪽에 동백나무와

단풍나무들과 조화가 잘 어울어져있는 걷기 좋은 사찰이다.

특히 사찰로 향하는 도로의 벚꽃 및 단풍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  일봉암(日封巖)  -----------

불회사에 속한 암자인데,

설화에 의하면 조선 태종 때

원진국사가 불회사를 중창할 때

산꼭대기에 올라가 기도를 하여 지는 해를 붙잡아두어

기한내에 일을 마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기도하던 자리가 바로 일봉암(日封巖)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