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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고승들] 원효대사 vs 의상대사

철없는 신선 2020. 3. 22. 12:26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 VS "의상대사"

                         원효대사 ( 617~ 686 ) 평민출신

                         의상대사 ( 625~ 702 ) 귀족출신(?)

1) 원효대사 元曉大師
신라가 3국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할 무렵 진평왕 39년생이다
동생뻘인 의상과 함께 당나라 유학을 가든중 해골바가지의 물을 먹은후
깨달음을 얻어서 발길을 돌렸으며, 후일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았다
즉 유학파인 의상대사는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모든 것이 되지만, 원효대사는
뭔가를 보여 주기 위해서는 방대한 분량의 불교관계 저술을 남겼으며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사상가가 되는길을 택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621년경 : 14~15세에 출가
650년(진덕여왕4년) : 1차 당나라 유학. 첩자로 오인하여 귀국

660년(진덕여왕4년) : 36세때 "의상"과 함께 2차로 당나라 유학감

661년(문무왕1년) : 뱃길로 당나라 유학 갔다는 설도 있음,

유학길 도중에 해골바가지 물로 깨닫고, 서민들을 위한 불법전파 및 저술활동

686년 : 70세 입적
[ 삼국유사 ]에 의하면 그의 어머니가  유성이 품으로 들어 오는 꿈을 꾸었고 낳을때는
오색구름이 땅을 덮었는데, 다급하여 집근처 밤나무 아래에서 해산한 이름이라네…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義天)의 시에 의하면 원효는 의상(義湘)과 함께 고구려 고승으로
백제 땅 전주 고대산(孤大山)으로 옮겨간 보덕(普德)에게 열반경 및 유마경을 배웠다
당나라 유학길에 토굴에서 자면서 해골바가지의 물을 먹고 다음날 아침에 보니깐
해골에 담긴 물이었음을 알고 토하다가 깨닫고 유학을 포기 했다는데…..
[ 心生卽種種心生 心滅卽種種心滅 如來大師云 三界虛僞 唯心所作 ]
" 한 생각이 일어나니 갖가지 마음이 일어나고, 한 생각이 사라지니 갖가지 마음이 
사라진다. 여래께서 이르시되, 삼계가 허위이니 오직 마음만이 짓는 것이다."
또한 "신라에 없는 진리가 당나라에는 있고, 당에 있는 진리가 신라에는 없겠는가"
진리가 신라에는 없겠는가" 라고 말하면서 유학길을 포기했다함.
원효가 하루는 거리에서 노래를 했는데 誰許沒柯斧 我斫支天柱 = "누가 자루 없는 
도끼를 내게 주겠는가, 내가 하늘을 받칠 기둥을 깎을 것이라"고 노래했다.  
태종무열왕이 이 노래를 전해듣고 원효가 나라에 크게 쓰일 인재를 낳고자 함을 
알고는 과부였던 둘째딸 요석공주 (瑤石公主)와 원효를 이어주었다. 
요석공주와의 사이에 후일 대학자가 된 설총(薛聰)이라는 아들을 두었다
왕실을 중심으로하는 귀족불교와 서민불교와의 괴리가 있었지만, 원효는 불법을 
서민들 속으로 널리 일상화 시키는데 일생을 바쳤다.
저서로 100여 종 240여 권(또는 85종 170여 권)으로 알려져 있고 그의 연구범위도
대.소승 ,경·율·논 등 거의 모든 부문을 망라하고 있다. 현존하는 것은 19부 22권뿐이며
그중 중요한 것은 〈대승기신론소〉 2권, 〈대승기신론별기〉 1권, 〈이장의 二障義〉 1권, 
〈금강삼매경론 金剛三昧經論〉 3권, 〈법화경종요 法華經宗要〉 1권, 등등이다
의상대사가 주로 왕족들과 놀았다면, 원효는 서민들과 놀았으므로 사찰 건립 또한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는데, 아마도 서민들이 만들은 사찰이었기 때문에 원효가
창건했다는 사찰들은 규모가 작은 암자성격들이 많지만 경관은 빼어난곳이 많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사찰은 경북봉화 청량사, 양산 홍룡사, 기장 장안사, 북한산
흥국사 및 태고사, 대둔산 태고사, 팔공산 오도암, 여수 항일암. 여기저기 원효암 등

 

2) 의상대사 義湘大師
[ 삼국유사 ]에 의하면 당나라 군대가 신라를 침공할 것이라는 정보를 알려 주기 위해
서둘러 귀국하여 문부왕에게 알려 주기 위했다는 것이며 동해의 굴에서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卍낙산사를 창건했다는 설화도 있지만, 『송고승전』에는 화엄대교(華嚴大敎)를
펴기 위한 것이었다고 하였다
625년(진평왕47년) 경주에서 출생
645년(선덕여왕13년) : 20살 출가(황복사) 확실한 것은 아님
650년(진덕여왕4년) : 1차 당나라 유학 첩자로 오인하여 귀국
660년(진덕여왕4년) : 36세때 원효대사와 함께 당나라 유학감
661년(문무왕1년) : 뱃길로 당나라 유학 갔다는 설도 있음.
670년(문무왕10년) : 신라로 돌아옴
671년 : 속초 낙산사 관음성지 창건, "의상대사기념관"이 있음
672년 : 안동 봉정사 창건( 최고 오래된 목조건물 극락전,국보 15호)
676년 : 화엄종의 본산인 영주 부석사 창건 (무량수전 국보 18호)
          화엄종의 사찰을 건립하여 부처님의 화엄경이 널이 보급 되도록했음.
          화엄사, 해인사, 범어사, 갑사등 많은 사찰을 건립함.
          원효에 비하여 매우 적은 저술만 있지만, 중구과 일본에 영향을 주었다..
702년 : 77세로 입적, 출생시기에 여러 학설이 많으므로 확실하지는 않음
화엄종(華嚴宗)은 천태종(天台宗)과 더불어 중국 불교 교학(敎學)의 쌍벽을 이루고
있는 종파이며, <화엄경(華嚴經)>을 주요 경전으로 삼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화엄종은 모든 존재와 현상들이 서로 끊임없이 연관되어 있으며, 그대로가 바로 
불성(佛性)의 드러남이라고 하는 ‘법계연기설(法界緣起說)’과 ‘성기설(性起說)’을 
주장해 ‘법계종’이라고도 불린다
의상대사 이전부터 이미 우리나라에 화엄 사상이 전래되어 있었지만, 화엄 사상이 
크게 유포되기 시작한 것은 의상대사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의상대사가 
남긴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에도 잘 나타나 있다
[법성게(法性偈)]는 신라의 의상대사가 화엄사상을 집약한 7언 30구의 게송이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그물과 같은 교법이 포괄하는 삼종세간 (三種世間)이
별개의 것이 아니면서도 따로 이해해야 함을 표현한 것이다
물질의 세계 기세간(器世間)·
인간의 세계 중생세간(衆生世間)]·
지혜의 세계 지정각세간(智正覺世間)
< 원문 >
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법성원융무이상 제법부동본래적)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두모습이 본래없고
모든법은 고요하여 움직이지 아니하니 진여의 세계로다.
無名無相絶一切 證知所知非餘境 (무명무상절일체 증지소지비여경)
이름도 붙일수 없고 형상도 없어 온갖것 끊겼으니 
깨닭음의 지혜로만 알뿐 다른 경계 아니로다.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진성심심극미묘 불수자성수연성)
참된 성품은 참으로 깊고도 오묘하니 
자기 성품을 지키거나 집착하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어지네.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
하나속에 일체있고 여럿속에 하나 있어 
하나가 곧 일체요 여럿이 곧 하나로다.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
한 작은 티끌속에 시방세계 머금었고 
온갖 티끌 가운데도 또한 이와 다름없네.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무량원겁즉일념 일념즉시무량겁)
한량없는 오랜세월이 한생각 찰나요,찰나의 한생각이 무량한 시간이네.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구세십세호상즉 잉불잡란격별성)
과거와 현재 미래가 다른듯하면서도 모두가 현재의 이 마음에 함께 있어서
얽힌 듯 얽히지 않고 각각 뚜렷하게 이루어졌도다.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相共和 (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부처를 이루고자 처음 마음 낼때의 그 마음이 
곧 바로 깨닭은 부처의 근본 마음이요, 생사와 열반이 언제나 함께하네.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이사명연무분별 시불보현대인경)
진리의 본체계(리)와 나타난 현상계가 한결같이 평등하여 분별할 길 없으니
수많은 부처님과 보현보살님의 경지로다.
能仁海印三昧中 繁出如意不思議 (능인해인삼매중 번출여의부사의)
부처님은 고요한 해인 삼매 가운데서 온갖 불가사의한 법을 나누시네.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우보익생만허공 중생수기득이익)
중생을 이익되게하는 허공가득한 진리의 보배가 비처럼내리고 
중생들은 저마다 그룻에 따라 얻는다네.
是故行者還本際 息妄想必不得 (시고행자환본제 파식망상필부득)
그러므로 수행자가 이 도리를 얻어 본바탕에 이르려면 
헛된 집착을 끓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네.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糧 (무연선교착여의 귀가수분득자량)
걸림이 없는 방법으로 여의주를 마음되로 잡아쥐어 
진리의 고향에 돌아갈 자질과 능력대로 얻는도다.
以多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 (이다라니무진보 장엄법계실보전)
신묘한 다라니의 다함없는 보배로서 온 세상을 장엄하여 보배궁전 만드네.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궁좌실제중도상 구래부동명위불)
마침네 실다운 진리의 세계인 중도에 자리에 앉았으니 

옛부터 변함없는 내 본래의 자리 (본체) 그 이름 부처로다.

 

참조 : 다음백과 , 네이버 지식백과, 향토학중앙연구원, 여기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