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온다고 예보된 비가 오전에 온다, 그리고 卍도성암에 도착을 했을 시에는 등산객들은 보이지 않으며 나 혼자서 약간의 비를 맞으며 갔는데... 스님께서 자리 좋은 곳에서 불자 3분을 대상으로 뭔가를 설법하는 것 같아서 조용히 움직이고 있는데, 나한테 한마디를 던진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르라"라고 한다. 졸지에 찍소리 못하고 법당에서 3배를 올리고 로마의 법을 따르고 나니깐 마음 놓고 구경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홀가분했는데..... 가끔 사찰에 가면은 사찰에 왔으면 사찰에 대한 예의를 갖추라는 스님들이 있다 종교를 떠나서 예의를 갖추어야 되는 곳에 가면은 적절한 예의를 갖추어 주는 것이 설사 종교가 다르다고 하여도 내 생각에는 도리인 것 같다. 그런데 종교적인 이유로 사찰 근처에도 가지도 않으..